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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덕 좀 볼까"..프리미엄 가구∙건자재 괄목 성장

작성자: 부동산경제    작성일시: 작성일2018-05-26 13: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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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건축 시장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가구와 건자재 수요도 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한층 진화한 가구와 건자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해지면서 고급 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건자재 업계 한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보다 제품의 외관과 고급화된 기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건설사가 특별히 원하는 디자인이나 색깔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서초구의 반포래미안아이파크와 용산구의 래미안용산더센트럴, 광진구 강변SK뷰 등에 주방과 현관장과 붙박이장 등 수납가구를 공급했다. 한샘 관계자는 “건설사 요청대로 가구를 제작해 공급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정식 판매되는 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한샘의 계열사인 한샘넥서스는 건자재 수입 유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무빙가구 ‘몰테니앤씨(Molteni&C)’와 주방가구 ‘다다(Dada)’ 등이 대표 프리미엄 상품이다. 한샘넥서스 관계자는 “최고급 가구와 건자재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럽의 유명 조명, 욕실 수전 등도 수입해 유통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관련 매출도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방가구, 주방가구 상판, 각종 주방용 가전 제품에도 프리미엄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가구 상판에 적용되는 인조 대리석도 고급화 바람을 타고 있다. 주방 상판에 천연 대리석과 거의 흡사한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이 널리 쓰이면서 관련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LG하우시스의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의 국내 매출은 2016년과 비교해 50%나 늘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엔지니어드 스톤 브랜드 ‘뮤지카’ 컬렉션을 한국 시장에도 투입해 고급 주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컬러 PVC 창호인 ‘ASA 창호’도 공급하고 있다. 종로구 경희궁자이와 영등포구 아크로타워스퀘어, 양천구 목동 파크자이 등에 ASA 창호를 공급했다. ASA창호는 PVC 고유의 색상인 흰색이 아니라 금형과정에서 안료를 섞어 색을 입힌 제품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요즘에는 고급스러운 외관 연출에 효과적인 진한 갈색이나 회색 계열 색상의 창호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